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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네 자매의 성장 영화

by 허니남 202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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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Little Women)> 1994년 작품으로 페미니스트 작가 루이자 메이 올콧의 자전적 이야기입니다.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19세기 미국을 배경으로, 서로 외모도 성격도 다른 마치 가족 네 자매의 성장과 인생을 다룬 작품으로 1868년 원작 소설이 나온 후 일곱 번이나 각색할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입니다.

작은아씨들(Little Women)

 

영화의 시작

한때는 부유했으나 이제는 형편이 나빠진 마치 가(家), 아버지는 남북전쟁으로 전쟁에 참전합니다. 마치 가에는 네 딸이 있습니다. 첫째 메그, 둘째 조, 셋째 베스, 넷째 에이미, 각기 다른 외모와 성품, 어머니는 아버지를 대신해서 네 딸들과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섯 식구는 넘치는 사랑을 확인하며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네 자매의 성격

첫째 메그는 온화하고 포용력 있으며, 자신의 삶을 운명에 맡기려 하는 전형적인 여성입니다. 둘째 딸 조는 언니와 반대로 활달하고 적극적이며 삶을 개척해나가는 성격을 지녔습니다. 셋째 베스는 내성적이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힘이 듭니다. 넷째 에이미는 토끼처럼 깜찍하고 막내답게 귀여움과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랍니다. 성격이 다른 네 딸은 그처럼 다르게 살아갑니다.

 

각자의 삶

첫째 메그는 가난하지만 순수하고 진실한 청년을 만나 순조롭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아주 평범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둘째 조는 활달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작가로서의 열정을 버리지 않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일을 사랑합니다. 조는 어린 시절 친구인 로리의 청혼을 거절하고 이를 우정으로 발전시키려 합니다. 그녀에게는 결혼이 삶의 목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조는 어떤 환경이나 조건도 거부하지 않지만 삶에 대한 열정과 목표는 분명합니다. 

셋째 베스는 가정적입니다. 정이 많고 조용한 소녀이지만 그녀는 짧은 생을 마감합니다. 넷째 에이미는 깜찍하고 야심만만합니다. 둘째 언니 조가 연극공연에 데려가지 않아 언니가 쓴 연극 대본을 난롯불 속에 집어던져 태워버릴 만큼 이기적인 면을 지녔습니다. 그런 에이미에 대한 조의 원망이 깊어갑니다.

어느 날 조는 남자친구 로리와 호수에 스케이트를 타러 가게 됩니다. 뒤따라온 에이미를 따돌리고 스케이트를 즐기는데, 얼음이 깨져 에이미가 물에 빠집니다. 조는 에이미를 구해내면서 닫혀 있던 막내 동생에 대한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랑을 확인합니다. 이렇게 가족들이 살아가는 동안 전쟁에 나갔던 아버지가 부상을 입고 돌아오게 되고, 다들 오랜만에 행복한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나 네 딸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각기 자신의 삶을 찾아 떠납니다. 지루해 보일 정도로 평범한 삶을 영위하는 가정주부 맏딸 메그, 작가를 꿈꾸며 적극적으로 자신을 길을 찾아 나선 둘째 조, 어엿한 숙녀가 되어 그림에 대한 재능을 깨닫고 미술공부를 위해 유럽으로 떠나는 막내딸 에이미, 각자의 길을 갑니다.

 

다양한 삶

<작은 아씨들>의 원작자 올콧은 마치 가의 네 딸의 삶을 통해 우리 여성들의 삶을 유형화했습니다. 자신을 닮은 둘째 딸 조를 통해 그녀는 여성들에게 삶의 지표와 지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무엇에도 속하지 않는 자유로운 삶, 자신의 의지로 삶을 개척하는 모습을 여성들에게 대안으로써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삶의 형태는 다양합니다. 메그처럼 살면서 만족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조나 베스, 에이미처럼 살면서 만족하는 여성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런 삶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합니다. 누구나 다 살아가는 방법과 지향하는 바가 다르므로 누군가의 삶을 자신의 가치나 기준으로 재단할 수는 없습니다. 매끄러운 돌이나, 모난 돌이나 다 나름의 쓸모가 있습니다. 사람들의 성격이나 취향은 각양각색 다 다릅니다. 모든 사람이 자기와 같아지기를 바란다면 다른 사람과 가까이 지낼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개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살아가는 것이 평화의 열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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