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아파트 경비원 무시 논란, 사과글 조작

배우 유연석 아파트 경비원 갑질 논란 유포자 '더 이상 일이 커지지 않았으면 한다"

'글쓴이라는 분이 질투심에 글을 올렸다 주작이다 사과하셨다는데..' 사과글은 제가 쓴 게 아니다 

배우 유연석

배우 유연석 아파트 경비원 무시 논란

3월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배우 유연석 님의 인성은 사람 바이 사람인가 봅니다’라는 제목의 내용으로 폭로글이 게재되었는데 작성자 A 씨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온갖 개념 배우, 배려심 넘치는 좋은 인성을 가진 배우로 나오는 유연석을 차마 보기가 거북하고, 너무나도 속이 상하는데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고 씁쓸한 마음에 올려봅니다”라며 글을 쓰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폭로글에는  “6~7년 전 아버지는 유연석이 지내고 있는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계셨다”라며 “그곳에 사는 연예인 중 유독 유연석을 좋아하셨다. 그 이유는 TV에 나오는 모습이 참 건실하고 착해 보여서였다. 비록 인사 한번 안 받아줬지만 바빠서 그렇겠거니 당연해하며 응원하고 참 좋아하셨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아버지가 어두운 표정으로 집에 오셨고, 그달 경비원도 그만뒀다”면서 “그 후 아버지와 TV를 보다 유연석이 나왔고, 그제야 아버지가 ‘저놈 착한 놈 아니다. 나쁜 놈이다’고 말씀하셨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당시 유연석이 친구들과 함께 "사람을 참 벌레 보듯이 봤다"라며 아버지를 무시하고 비아냥거렸다고 하며,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껴 경비를 그만둔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자신의 아버지는 현재 루게릭병에 걸렸다며 '혼자 힘으로는 먹지도 걷지도 못하고 누워만 계십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유연석 소속사 법정 대응 및 사과글 

"유연석 경비원 갑질" 폭로글은 하루 만에 20만 회에 가까운 조회 수와 1,300명이 해당 글을 추전 하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3월 22일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해당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임을 확인하였습니다. 게시글 작성자를 상대로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할 예정입니다. 현재 변호사 선임을 마친 상태로, 강력한 법적 대응 절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반박 입장을 전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그러자 소속사의 강경한 입장에 폭로글 작성자 A 씨는 몇 시간 뒤 다시 글을 올려 "최근 유연석이 예능프로그램에 많이 나와  인기를 끌자 질투심에 글을 작성했다.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유연석 배우에게 죄송하다. 실제로 뵌 적 없지만 배려심 넘치는 좋은 인성을 가진 배우일 거라고 생각한다. 글은 삭제하지 않겠다"라고 작성했다. B 씨는 자신의 글에 수정과 삭제 버튼이 있는 캡처로 자신을 인증했다.

 

 

유연석 갑질논란 사과글 조작 및 원글 작성자 하소연

사과글은 배우 유연석의 인성 폭로글을 최초 작성했던 작성자 A 씨가 쓴 글이 아님이 밝혀졌습니다. 작성자 A씨는 "글쓴이라는 분이 질투심에 글을 올렸다 주작이다 사과하셨다는데 유연석 씨 팬분이신지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사과글은 제가 쓴 게 아니다"라고 원글에 추가로 글을 적었습니다.

작성자 A씨는 "저는 아버지께 들은 얘기만을 말했을 뿐"이라면서 "쓰다보니 너무 감정에 치우쳐 쓰게 된 것은 인정한다. 돈 바라고 쓴 것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냥 짜증나고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한 건데 연예인 실명을 거론하면 이렇게 일이 커질 줄은 몰랐다"며 "죄송하다. 더 이상 일이 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질투심에 글을 작성했다"던 사과글은 "저는 유연석 님 인성글 쓴 사람 아닙니다"라는 내용으로 수정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B 씨는 "제가 글쓴이님 사칭한 게 잘못된 일이란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진실에 관심 없다. 요즘엔 고소한다고 말해도 갑질 이슈는 자극적이니까 중립인 척하며 글쓴이 편이다. 그래서 글을 쓸 수밖에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배우 유연석의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입장은 변함없다. 고소하고 법적 대응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이 상황에 대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하며, 앞서 안내드린 바와 같이 작성자를 상대로 선처 없이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