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의도하지 않았지만 거의 매일 먹게 되는 것은 잔류 세제!
위생 문제 및 주부습진까지 매일 먹고 있을지 모르는 잔류세제, 괜찮을까?
건강도 챙기고 환경도 지키는 1석 2조 친환경세제는 합성계면활성제를 비롯해 파라벤, 형광증백제 등의 유해 화학 성분 대신 식물에서 얻은 천연 성분을 원료로 만든 제품을 말합니다. 요즘은 가족들 건강을 위해서 이런 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그래도 설거지하면 남아 있을 세제 잔류물은 조금 걱정이 되어 올바른 설거지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주방세제 1종, 2종, 3종 차이
1종 주방 세제 : 식기, 조리기구,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야채나 과일 세척이 가능한 세제
2종 주방 세제 : 식기, 조리기구 세척이 가능한 세제
3종 주방 세제 : 제조장치, 가공장치 등 제조, 가공용 기구 세척이 가능한 세제
주방세제의 등급은 얼마나 친환경적이며, 얼마나 성분이 깨끗한지에 따른 등급입니다. 쉽게 말하면 체내 섭취시 문제가 발생을 하냐와 하지 않느냐라는 차이인데요. 1종, 2종 3종 이후로도 있지만 1종 이외에 주방세제들은 체내 섭취가 불가합니다.
세척 가능 품목으로 나눈다면, 1종 주방세제는 각종 식기류는 물론 과일이나 채소, 야채 등 식품의 세척이 가능한 정도의 등급입니다. 2종 주방세제는 식품군류는 세척이 불가하지만 식기류 등은 세척이 가능한 정도입니다. 3종 주방세제는 우리가 사용하는 식기류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고깃집 불판이나 싱크대 청소, 가스레인지 청소 등에 이용하는 등급으로 보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
잔류 주방세제 섭취는 인체 면역기능 저하
주방 세제는 식기에 쉽게 잔류합니다. 따라서 설거지를 할 때 충분히 헹굼으로써 잔류 세제 섭취를 줄일 수 있습니다. 2013년 대한환경공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설거지를 할 때 한국인 평균 세제 사용량인 8mL를 수세미에 묻혀 4종류의 용기를 닦은 후 흐르는 물에 7초, 15초간 헹군 후 식기에 남아 있는 계면활성제를 추출해 분석 했습니다.
연구 결과, 7초의 헹굼 과정을 거친 경우 용기에 잔류한 계면활성제 농도는 뚝배기 4.68mg/L, 프라이팬 1.22mg/L, 유리그릇 0.57mg/L, 플라스틱 용기 0.25mg/L로 모든 용기에서 계면 활성제가 검출됐다. 반면 15초 헹굼 과정을 거친 경우 뚝배기를 제외한 모든 용기에서 계면활성제가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실험에선 4개의 용기만을 사용했지만 그릇과 용기의 사용이 더 많아지게 되면 잔류하는 계면활성제의 양은 자연히 더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대부분의 주방 세제(친환경 제품 제외)는 계면활성제와 같은 살균·세척 성분을 함유 되어 있습니다. 계면활성제는 세척력이 뛰어나고 거품을 잘 만들어 샴푸나 비누 등 세정용품에 주로 사용됩니다. 계면활성제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면역기능 저하와 점막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 있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의 발생 우려가 커지게 됩니다. 식기에 잔류한 세제는 다음 식사 때 음식에 묻어 입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화학물질 섭취로부터 결코 안전할 수 없습니다.
잔류 걱정없는 올바른 설거지 방법
잔류 세제 걱정도 없고 환경에도 좋고 경제적인 부담도 덜 수 있는 올바른 설거지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바디버든을 예방하기 위해 1종 주방세제, 친환경 주방세제 사용하기
몸에 직·간접적으로 닿는 제품을 구매할 경우 성분이 친환경 제품인지 확인하고 구매한다. 친환경 주방세제를 사용하면 유해물질, 화학성분으로부터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2. 10분간 물에 불린 후 설거지 하기
그릇에 붙은 음식물 찌꺼기는 버리고 설거지통에 넣어 10분 정도 불린 후에 설거지를 하면 쉽게 할 수 있으며 따뜻한 물에 불리면 더 빨리 불리 수 있습니다
3. 주방세제는 희석해서 사용
주방 세제 권장 사용량은 물 1리터 당 1.5~2ml(1~2회 펌핑)입니다. 주방 세제를 수세미에 직접 묻혀 사용하면 권장 사용량을 쉽게 초과합니다. 대신 설거지통에 물을 받아 주방세제를 희석해서 사용하면 세제사용량을 줄이고 잔류 세제 걱정없이 설거이를 할 수 있습니다
4. 기름기 가득한 팬이나 그릇은 미리 키친타올로 기름을 제거
식기의 세척 순서는 컵 → 숟가락 → 젓가락 → 그릇 순서로 세척을 하고 마지막으로 기름기가 많은 그릇, 냄비, 프라이팬 순서로 닦아주면 주방세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5. 15초 정도 충분히 헹궈주기
주방세제로 세척이 끝났으면 잔류세제가 남지 않도록 15초 정도 충분히 헹궈야 합니다. 물을 받아서 헹궈야 하는 경우에는 물을 3회 이상 교환해서 헹궈주어야 잔류세제가 남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