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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농심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면" 발암물질 검출

by 허니남 2023.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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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수출용 농심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면 수프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되었다고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식약서)가 밝혔습니다. 대만 식약서는 지난 1월 17일 외국산 수입 식품 통관검사에서 불합격한 제품 10개 가운데 우리나라 농심이 수출한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에서 발암물질의 일종인 'EO(에틸렌옥사이드) 0.075㎎/㎏'이 검출됐다고 18일 발표했습니다. 대만 식약서는 잔류농약 허용량 기준에 부합되지 않다는 이유로 해당 라면 1000박스, 1,128kg에 대해 전수 반송 또는 폐기토록 했습니다. 

농심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

농심은 "2022년 11월 생산된 대만 수출용 블랙 두부김치 사발의 수프 제조에 사용된 각종 농산물 중에 재배환경에서 유래한 일시적이고 비의도적인 오염으로 추정된다"며 관련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국내용 제품은 문제없고 대만 수출용 제품도 농약이 아니라 관련 위해 물질이며 일시적 현상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농약 잔유물 허용량은 대만의 경우 유럽의 기준을 적용하고 우리나라는 미국의 기준을 적용하는 만큼 이번 대만 식약서에서 발표한 EO(에틸렌옥사이드)가 아닌 2-CE(클로로에탄올)입니다. 2-CE는 발암물질이 아닙니다. 대만 식약청에서 2-CE 검출량을 EO로 환산해 발표한 것입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리고 "원료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며 하부원료 농산물의 재배환경 유래나 일시적이고 비의도적인 교차오염으로 추정된다"며 대만 식약사와 우리나라 식약처도 2-CE는 환경에 유래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농심은 이번 검출 결과를 계기로 정밀분석기를 보강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며 현재도 농산물 원료에 대해 계약재배를 하고 있고 6단계 검증을 통해 원료를 수급하고 있는데 분석기기 보강을 통해 모니터링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참고로 에틸렌옥사이드 물질은 살모넬라 감염방지 등 살균을 목적으로 식품에 사용되고 있는데 유럽에서는 변이원성물질(mutagen), 발암물질(carcinogen), 생식독(reproductive toxicant) 등 1B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섭취할 경우 인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2022년 유럽에서는 해당 물질이 포함된 제품인 라면과 식이보충제에 대해 수입강화조치를 강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농심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은 육개장 김치 사발면 고급 버전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 왔는데 이런 일이 발생하여 조금 안타깝습니다. 국내 시판용이 아닌 수술용 제품이라 요즘 같이 기업들이 어려운 시기에 잘 마무리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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