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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른베르크, 전쟁 전범을 단죄하는 법정 영화

by 허니남 2023.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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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른베르크(Nuremberg)> 2000년 이브 시모노 감독의 작품으로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 나치 전쟁 범죄자(전범)들에 대한 재판을 다루고 있으며 재판은 나치 독일의 전범과 유대인 학살 관련자에 대하여 열린 연합국 적의 국제적인 군사 재판으로 세계 평화를 위협한 전범들의 재판을 통해 최초로 처벌하는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재판을 드라마화한 영화입니다. 

 

 

재판의 시작

<뉘른베르크(Nuremberg)> 재판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전쟁에서 패하자 나치의 최고 사령관 히틀러는 스스로 목숨을 끓습니다. 그러나 나치의 2인자 헤르만 괴링을 비롯하여 히틀러 밑에서 전쟁을 지휘한 고위 관료, 군인들은 모두 붙잡혀 재판을 받게 됩니다. <뉘른베르크(Nuremberg)> 재판에 대하여 일부에서는 전쟁을 일으켜 극안한 짓을 한 자들에게 재판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며 그냥 사형을 시키자는 의견도 제기되었지만, 재판 없이 죽이는 것은 나치가 했던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의견에 따라 재판을 진행하게 됩니다. 문제는 누가 판사가 되고, 누가 검사. 변호사가 되어 어떻게 재판을 할 것인가에 대한 것입니다. 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연합국은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이며 이들의 사법제도로 나라마다 다릅니다. 그러나 구성과정에도 힘의 논리가 작용하고 미국의 사법방식으로 재판이 진행되고 장소는 상징적인 의미를 고려한 나치 정부가 있던 독일 뉘른베르크로 정해지게 됩니다

 

재판의 진행

<뉘른베르크(Nuremberg)> 재판이 진행되지만 전범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전면 부인합니다. 검사는 각종 증거 서류를 들이밀고, 전직 아우슈비츠 수용소장을 신문하고, 전쟁 종료 직후 학살 현장에서 찍은 영상화면은 보여줌으로써 승기를 잡아갑니다. 법정은 끔찍한 범행 사실이 적시될 때마다 눈물바다로 변합니다. 독가스 학살과 독가스가 부족하자 사람들을 산 채로 불구덩이에 집어넣어 학살한 사실이 밝혀집니다. 결국 <뉘른베르크(Nuremberg)> 재판을 받은 전범 대부분은 교수형에 처해지고, 괴링은 형 집행 직전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세계평화를 기원하며 교수형을 당한 전범도 있지만, 대부분은 '하이 히틀러'를 외치며 죽어갑니다. 

 

전쟁의 정당성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범죄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절도, 사기, 폭행, 방화 등 많은 범죄들이 존재합니다. 정신이 이상하지 않은 이상, 대부분의 범인들은 이러한 범죄행위에 자책감을 갖고 발각이 두려워 범행을 감추기에 급급합니다. 즉 자신의 범죄행위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지 않습니다. 또한 이런 범죄행위들은 그 대상이 개별적입니다. 그런데 전쟁은 어떤가요? 개인이 아닌 국가라는 대규모 조직에 의해 자행됩니다. 피해도 엄청나지만 전쟁을 일으킨 사람들은 죄책감을 갖지 않습니다. 전쟁을 재판하는 형법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과연 전쟁은 범죄일까요? 아닐까요?

영화에서 괴링은 재판 중에 이렇게 항변을 합니다

"당신들이 나를 재판하여 죽여도 독일 국민들은 나를 위하여 동상을 세울 것이다. 나는 독일을 부강하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했을 뿐이다."

또한 유대한 학살에 대해서는 유대인들이 독일 경제권을 틀어쥐고 악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며, 이것은 미국에서 백인이 흑인을 차별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항변합니다.

인류의 문명은 많은 진보를 했습니다. 그러나 <뉘른베르크(Nuremberg)>가 그리고 있는 학살 장면을 보면서, 또한 그러한 범죄행위를 지시한 자들이 죽는 순간까지도 전쟁에 대한 신념을 포기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과연 인류 문명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많은 고민을 해봅니다. 지금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여러 명목으로 전쟁이 진행되고 있고, 그 전쟁을 지시하고 수행하는 자들은 헤르만 괴링과 같은 신념을 가지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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